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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새내기의 일기 - 2019.10.21(월)

계산 데스크에 작은 변화를 줬다.

부엉이인형으로만 가득 채워 두었던 자리 한켠을 비워, 아이들 동화책 공간으로 할애했다.

아이들 동반 젊은 엄마/아빠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 분들 테이블에서 보는 공통적인 현상은 바로 식사전/중은 물론 마무리할 때까지 아이들에게 휴대폰 동영상을 시청케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휴대폰영상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식사하는 동안만이라도 아이들에게 신경 좀 덜 쓰고 편하게 먹고 싶은 부모의 작은 바램?의 영향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 이렇게 자란 아이가 나중에 입학하면 부모는 아이에게 하루종일 휴대폰만 보고 산다고 뭐라 하게 된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이어지게 되겠지만 ^^;

이런 현상을 보고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같은 층에 있는 국내 동화책으로 제일 유명한 '아람북스'점장님께 '책을 제공해 주실 수 있는지' 제안 드렸더니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카운터에 작은 공간을 마련하게 되었다 - 책은 좀 손상/오염될 수도, 그리고 분실될 가능성도 있다고 사전 양해 말씀 드렸고, 그럴 경우 다른 책으로 교체해 주시겠다고도 약속하셨다^^

그저께부터 책을 뒀는데, 한 분 한 분 의도를 알아 보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책이 있었네?"
"다음엔 책 보여/읽어주면서 음식 기다리면 되겠네^^"
식사하고 난 후에야 책을 발견한 아이들은 책 보겠다고 칭얼대자, 부모님은 "다음에 꼭 보여줄께~~"하면서 달랜다.

작은 거지만, 좋은 의도를 가진 행위는 누군가 분명 알아 주실 거라 믿는다^^





꿈도리

좋은 생각이시네요~~

자영업화이팅!!

이런 세심한 배려가 모여서 휼륭한 식당이 되겠지요. 좋은 아이디어 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