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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새내기의 일기 - 2020.7.3(금)

오픈 초기에 자주 오셨던 고객인데, 오랜만에 오셨다.
작년 하반기에 이사를 가셔서 그 이후엔 올 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어쩜 1년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친절하시네요^^"

하루의 피로를 잊게 만드는, 참으로 감사한 말씀이었다ㅎ


역시 '친절함'이란,

90도 고개 숙여 인사하는 것이 아니라,
경련이 날 정도로 평소에 쓰지 않는 얼굴근육을 쓰는 것이 아니라,
형편보다 과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그 어떤 상황 하에서도 일관성 있게 제공할 수 있는,
진정성을 담은,
[예의 + 미소 + 말투]로 구성된
자기만의 또 다른 작은 상품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