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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새내기의 일기 - 2019.8.16(금)

어제와 달리 , 날씨는 좋은데 식당가에 손님들이 많지 않다. 특히, 젊은 분들이 잘 안 보인다. 아마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휴가를 많이 냈을 것 같고, 연인/가족들과 나들이/여행가셨을 듯...

식당가엔 주변에서 오신 나이드신 분들 일색. 평균 연령이 50대 중반은 되는 것 같다.
이런날은 할인 이벤트도 잘 안 먹힌다는 걸 알기에 일찌감치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 아마 오늘 8월 최저 일일매출을 기록할 수도 있을 듯... 뭐 이런 날도 있겠지...할 수 밖에 ㅎ

오늘 오신 손님들 중에 기억나는 분의 이야기다.
"맛있게 드셨습니까?" 계산하시러 오신 손님께 내가 꼭 묻는 질문이다. "네~ 맛있게 먹었어요"라고 대답하시곤 자꾸 내 얼굴을 보고 웃으신다.
"혹시 말씀하시고 싶은 게 있으신가요 ?"라고 묻자, "사실 사장님 블로그 보고 왔어요..."하신다.

맛집 검색이나, 매장 사이트(네이버/인스타/페북)를 검색해서 오신 분들은 계셨지만, 내 개인 블로그를 보고 오셨다는 분은 처음이다. 순간 왠지 내 치부를 들킨 것 같은 그런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무슨 대답을 할 지 몰라서 얼떨결에 "아... 네... 사실 외식업을 시작하면서 일기를 적고 있는 겁니다... 혹시 불편한 내용은 없었나요...?ㅜㅠ"라고 묻자, "아뇨, 힘든 상황 속에서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사업 번창하시길 응원할께요~~~^^"하고 밝게 인사하고 가셨다.

또 감사하게 만드는 하루다ㅎ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자영업화이팅!!

2019년 8월 16일 오후 2:18

좋은 일이네요^^
전 대표님의 노력의 보람인것 같은데요^^

Mastermind

2019년 8월 18일 오후 3:35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초심을 잃지 않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대치동 돌고래

2019년 8월 16일 오후 2:56

타이밍 적절한 마케팅이 좋네요. ^^

Mastermind

2019년 8월 18일 오후 3:36

비록 광복절에 비가 왔지만 이 프로모션 덕분에 그나마 선방을 할 수 있었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