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내 전체검색
검색
[나름 흐뭇한 하루]

1. 3개월여 전에 주말 알바하다가 업무효율이 오르지 않아 정리?했던 알바가 오늘 친구랑 식사하러 왔다.

밝은 웃음과 함께 인사하면서 "밥 먹으러 오겠다는 약속 지켰습니다~^^"라고 한다.

기분 좋게 또 맛있게 먹은 후 서로 덕담을 나누고 갔다.

기본인성을 갖추고 있지만 업무능력이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두차례 정도의 피드백 면담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거나, 단기간내에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 내려지면, 어쩔 수 없이 마지막 결별 면담을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팩트에 기반한 객관적 피드백을 하고, 상대가 기분이 덜 상하도록 가능한 한 표현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

2. 약 1년전 알바하다가 집안에 사정이 생겨 그만 두게 된 직원으로부터 오늘 내 생일축하 메세지를 받았다.

다른 그 어떤 축하메세지들 보다 흐뭇하게 만들어 준 글이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나름대로 깨우친 것이 하나 있다면, '만남보다도, 마지막 헤어짐이 더 중요하다'라는 것이다.

'회자정리, 거자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