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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새내기의 일기 - 2020.7.29(수)

[식당이나 할까?!]

사업은 하고 싶은데, 딱히 아이템이 생각나지 않을 때 흔히들 하는 말이다. 사실, 나도 예전엔 그 부류중의 한 명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정작 외식업을 시작해 보고 난 후에는 그런 말이 입 밖으로 안 나온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절대 함부로 시작하면 안 되는 사업이 바로 외식업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모든 사업이 어렵겠지만, 수많은 사업군 중에서 제일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외식업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지난 1년반 동안 작은 프랜차이즈매장을 운영해 오면서 깨달은 점은, 외식업이란, 상품기획 - 개발 - 물류 - 생산관리 - 재고관리 - 품질/위생관리 - 마케팅 - 판매 - 서비스 - 고객관리 - 인사/노무 - 세무/회계관리 + 일12시간/365일 근무가능한 무한체력까지..., 사업에 필요한 모든 요소/분야들을 축약해 놓은 '종합 package사업'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아주 소수의 인원으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적은 자본으로 이 모든 것을 해 내야 한다는 것.

음.. 내가 아는 범위내에선, 외식업 만큼 많은 부문을 다루는/감당해야하는 사업은 흔치 않을 것 같다.

혹시, 외식업 창업을 고려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우선 본인이 위에 언급한 사업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에 대해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기점검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확신이 없다면, '외식업은 절대! 함부로! 시작하지 마세요'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