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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새내기의 일기 - 2020.1.18(토)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된다]

'욕심많은 개' 처럼 바보같은 실수 후, 급히 다시 선발한 저녁 알바. 23세의 젊은 여성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호텔에 취직,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한 당찬 젊은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도 1년여간 소공동 롯데호텔 연회장에서 근무했고, 최근 몇 달간 휴식기간을 가진 후 다시 일을 시작한다고.

얼마전에 귀농을 위해 가족이 모두 고향으로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서울에 남아 자취생활하면서 일하며 생활비를 벌어 본인의 꿈을 이루겠다는 독립심이 강한 사람이다.

첫번째 독립심 강한, 그 당찬 모습이 마음에 들었고,
두번째로 최소한 1년~2년이라는, 요즘 젊은 친구들에게는 상대적?으로 긴 기간동안 근무할 수 있는 지구력을 높이 샀다.
마지막으로 본인의 어머니께서 예전에 3년간 식당을 운영하셨기 때문에, 소규모 식당업무의 어려운 점을 옆에서 잘 보고 느낀 사람이라는 점이었다.

기대반 우려반으로 시작한 업무 첫 날.
익숙치 않은 시스템일텐데도 간단히 업무교육 받은대로 묵묵히, 또 근성있게 잘 해낸다. 모르는 게 있으면 바로바로 묻는 자세도 마음에 든다(모르면 묻는 게 당연한데, 사실 대부분의 경우 잘 안 묻는다ㅠ). 한번 기대해 봐도 좋을 듯^^

사람으로 인해 받은 상처는 또 다른 사람으로 치유된다고 했다. 이 직원도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본다.
꿈도리

2020년 1월 18일 오후 2:27

좋은 인연 되시면 좋겠습니다.

대치동 돌고래

2020년 1월 18일 오후 3:19

저는 직원을 일찍 판단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노력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