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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달중 최고매출

아침부터 잠깐의 쉼이 없는 날이었다.
아니 밤새서 고기 구웠으니 전날밤부터 이어진
악전고투였다.
통상 열시~열시 반에 문을닫는데 반해
열한시 반까지 이어진 사투.

매출은 월 최고를 찍었고
그것도 평일이다.

그런데 기분이 묘하다.
아니 좋지가 않다.

첫번째.
지난밤 밤을세워 만든 바베큐가 많이 팔리지 않았다.
즉 그날만팔고 팔지 않는 고기가 로스로 남았다는
이야기다. 양을 줄여 했지만 최소한의 원가는 25만원을 상회
한다. 대부분이 로스라는 이야기다.

두번째.
장사를 잘하지 못하였다.
애초에 찹스테이크는 빠르게 요리를 내기위해
다소 수익을 줄여만든 메뉴이다.
국내산 채끝을 숙성시켜서 사용하는데
고기문제가 있어서 채끝과 안심을 사용하였다.
안심은 채끝보다 가격이 더하다.
숙성을 조금 덜해서 사용하기에
고기 중량의 손실은 미세하게 적은편이나
애초의 단가가 매우높다.
그러므로 수익이 많이 나지 않는메뉴에
고기까지 안심을 썻기에 순수익이 거의 없었던 셈이다.

세번째.
돌려보낸 손님이 있었다.
그것도 두팀이다.
작년 칠월달 이후로 매일 서너팀씩 돌려보냈던
악몽이 떠오른다.
하지만 원인이 좀 다르다.
원래있던 단체예약에 또다른 예약까지 겹치고
그와중에 고기까지 구워야했지만
준비가 완벽했다면 좀 더 빨리 움직였다면
돌아가시는 손님없이 잘 해결할수 있었을텐데
나의 게으름에 또다시 자책이다.
작년은 인원의 문제 이번은 나의 문제.

어차피 일하고 음식을 만들고
수익을 남겨 판매한다.
그과정에 내 노동은 당연하다.
그러나 업주는 노동의 퀄리티가 달라야한다.
내가 아니 나의 노동이 그러한 퀄리티가 있을때
직원들도 따라온다.
그냥 단순히 일을 많이 하는것이 아니라
남달라야한다. 일하면서도 흥겨워야한다.

두번째 세번째는 내 노동의 문제였다.
피곤함에 지쳐.

어쨌든 장사를 함에 올바른 결과물을 도출하지 못하는것은
잘못되었다.
변명은 필요가없다.

이 앱을 켜기전에 기사를 하나봤다.
골목식당에 포방터돈가스집 사장님 이야기였다.
티비자체를 잘보지 않아 잘알지 못한다.
최근 멕시칸 음식점도 나온다고 손님들께서
이야기하셔서 잠깐 본적이 있을뿐이다.
각설하고 그 사장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내가 고단해야 손님 입이 즐겁다''

오늘 하루 나의 노력을 최고로 뽑아보겠다.
손님 입이 즐겁게 최선에 최선을 다해보겠다.

오늘 하루 영업에 후회없도록.
Mastermind

2019년 7월 18일 오후 5:35

첫번째, 월중 일 최고매출 달성을 진심 축하드립니다. 고생한 보람이 있었군요^^
두번째, 메뉴는 고객이 고르는 것이니 어쩔수 없을 것 같습니다ㅠ
세번째, 웨이팅이 걸리면 일부 손님은 돌려보내는 것도 마케팅의 일환인 것 같습니다. 돌아가신 분들은 담엔 꼭 일찍 와야지..하실거고, 보내드린 고객님들 덕분에 매장에 오신 분들께 더 집중할 수 있었으니... 어느쪽이든 좋은 결과라고 봅니다.ㅎ 
모든게 완벽할 수 있겠습니까. 말씀하신 대로 다음에 좀 더 잘하면 되지요^^
마지막으로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저는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만, 건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일 최고매출 찍은 거 축하드리면서... 화이팅입니다^^

with

2019년 7월 21일 오전 1:46

웨이팅이 걸려 손님을 돌려보내는  것은 마케팅의 일환으로 좋을 때도  분명 있습니다만, 제가 손님 입장일 때 뭘 먹을까 고민하다 결정했던 거라 다시 다른 걸로 생각해야 하는게 귀찮을 때도 있고, 다른거 먹자는 친구들을 설득해 왔는데 가끔 어떤 매장들은 우리 매장 이렇게 바쁘니 다음에 오려면 오던지 라는 느낌이 들게 말씀하실 때가 있어요 워낙 바쁘셔서 그럴 때도 있지만 그렇게되면 정말 맛집 아니면 안가게 됩니다  꼭 손님이 돌아가실 때는 죄송한 마음을 담아 죄송하다는 말을 꼭 하시고(한번 하시면 손님들은 그냥 의례한다는 식으로 들으세요 진심담아 하시게 되면 반복적으로 몇번 하시게 돼요 ㅎ)그리고 꼭 다음에 오셔서 말씀해 주시면 제가 기억 꼭 했다가 ㅇㅇㅇ서비스  해드린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최소한 나쁜 기억으로 남지 않고 다시 찾을 가능성이 많아지고 꼭 오시더라구요  오셔서 서비스 달라고  하셔요 ㅎ

꿈도리

2019년 7월 21일 오전 1:59

저또한 그리생각합니다만, 아무리 죄송한 마음을 담아 이야기 해도 다시오지 않는분들이 계십니다.  한번 놓친 기차가 다시오지 않는것처럼.  역시나 오실때 최고의 서비스를 다 해드리고 싶습니다.